“330마력 다음이 530마력이었는데”… 390마력 V6 새로 넣은 이탈리아 SUV

마세라티가 상품 구성을 다시 짠 신형 그레칼레의 실제 도로 주행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6월 처음 발표된 신형 모델은 7월 27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일대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을 통해 새로운 V6 라인업의 주행 성능을 알렸다.

이번 변화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390마력 네튜노 V6 엔진이다. 기존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530마력 트로페오 사이를 채우면서, 트로페오 가격과 성능이 부담스럽지만 4기통 엔진은 아쉬웠던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

  • 390마력 네튜노 V6 신규 적용
  • 그레칼레 V6·모데나 V6 트림 추가
  • 최고출력 530마력 트로페오 유지
  • 폴고레는 550마력 순수전기 사양
  • 전면 범퍼와 실내 조작계 변경
  • 전체 라인업을 6개 버전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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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마세라티 그레칼레 라인업 / 사진 = 마세라티

390마력 V6가 추가된 이유

기존 그레칼레의 내연기관 라인업은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트로페오의 성격 차이가 컸다. 신형 모델에는 그레칼레 V6와 모데나 V6가 추가되면서 중간 성능 모델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새로운 3.0리터 V6 네튜노 엔진의 최고출력은 390마력이다. 저회전 영역의 토크 전달을 강화해 2.0리터 엔진보다 2,000rpm 부근의 힘을 32% 높였으며, 고회전까지 자연스럽게 힘이 이어지도록 조정했다.

트로페오는 기존과 같이 최고출력 53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최고속도는 시속 285km다.

구분최고출력동력 방식
그레칼레250·300마력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데나330마력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그레칼레 V6390마력3.0리터 V6 가솔린
모데나 V6390마력3.0리터 V6 가솔린
트로페오 V6530마력3.0리터 V6 가솔린
폴고레550마력순수전기 A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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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외관 / 사진 = 마세라티

전면부는 더 낮고 넓어 보이게 바뀌었다

외관은 완전변경보다는 전략적인 부분변경에 가깝다. 앞 범퍼를 이전보다 낮고 수평적인 형태로 다시 설계해 차체가 실제 크기보다 넓어 보이도록 만들었다.

범퍼 양쪽에는 바퀴 주변으로 공기를 유도하는 에어 커튼을 넣었다. 그릴과 공기흡입구 형태도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냉각 방식에 맞춰 다르게 구성된다. 새로운 20인치 아스테리아 휠과 21인치 크로노 휠도 추가됐다.

차체 크기는 일반·모데나 기준 전장 4,873mm, 전폭 1,947mm, 전고 1,687mm이며 휠베이스는 2,901mm다. 트림에 따라 전장과 전폭, 전고에는 소폭 차이가 있다.

실내는 화면보다 조작 감각을 손봤다

실내에서는 운전자가 직접 만지는 부분이 달라졌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은 위아래를 다듬은 형태와 하단 6시 방향 스포크를 적용했으며, 트로페오에는 알칸타라 마감이 기본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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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운전석 / 사진 = 마세라티

센터페시아의 PRND 변속 버튼은 실제 금속 소재와 햅틱 반응, 조명을 적용한 형태로 다시 설계됐다. 대시보드 위 디지털 시계도 광물 크리스털 다이얼과 금속 베젤을 적용해 스티어링 휠과 비슷한 팔각형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8인치 공조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계속 제공된다. 최대 21개 스피커와 1,285W 출력을 지원하는 소너스 파베르 오디오도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보다 공기저항을 줄였다

순수전기 그레칼레 폴고레는 최고출력 550마력과 400V 전기차 시스템을 유지한다. 마세라티가 발표한 글로벌 최대 주행거리는 580km이지만, 이는 판매 지역과 인증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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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외관 / 사진 = 마세라티

신형 모델은 배터리 용량을 키우기보다 전면 가변식 그릴과 차체 하부 공기 흐름, 타이어 효율,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기존 구성보다 20인치 휠은 9km, 21인치 휠은 최대 53km까지 주행거리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사륜구동이 필요하지 않을 때 전륜 구동축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AWD 디스커넥트 기능도 적용된다. 마세라티 코리아에 판매 중인 2026년형 폴고레는 국내 인증 기준 최대 333km로 안내되고 있어, 글로벌 수치와 국내 주행거리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

국내에는 390마력 V6가 아직 없다

마세라티 코리아 공식 페이지에는 현재 33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530마력 트로페오, 순수전기 폴고레가 안내돼 있다. 국내 표시 가격은 그레칼레 1억1,270만 원, 모데나 1억2,110만 원, 트로페오 1억6,820만 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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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실내 공간 / 사진 = 마세라티

이번에 추가된 390마력 그레칼레 V6와 모데나 V6의 국내 출시 일정과 판매가격은 공식 한국 페이지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해외 공개 사양을 국내 출시 확정 모델처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V6 모델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330마력 모데나와 530마력 트로페오 사이의 큰 가격·성능 차이를 메우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현재 글로벌 라인업을 기준으로 한 해석이며, 실제 국내 구성은 마세라티 코리아의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트로페오보다 현실적인 V6가 핵심이다

신형 그레칼레의 핵심은 범퍼 모양보다 390마력 V6 모델의 추가다. 최고 성능만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트로페오가 남아 있지만, 일상적인 승차감과 네튜노 엔진의 감각을 함께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중간 선택지가 생겼다.

다만 아직 국내에는 새로운 V6 트림이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국내 가격과 해외 사양만으로 예상가격을 단정하기보다, 인증 연비와 기본사양을 포함한 마세라티 코리아의 공식 발표 이후 비교하는 것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