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전기 SUV가 292마력?” 기아가 꺼낸 고성능 카드, EV3 GT가 달라진 점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효율과 실용성만 강조한 전기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기아는 EV3 라인업에 듀얼 모터를 탑재한 고성능 모델 EV3 GT와 롱레인지 4WD 모델을 추가하며 선택 폭을 넓혔다.
EV3 GT는 합산 최고출력 215kW, 환산 기준 292마력을 발휘한다. 기존 EV3의 차체 크기와 실용적인 공간은 유지하면서 가속 성능과 주행 감각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외관만 꾸민 GT-Line과 달리, EV3 GT는 모터와 서스펜션까지 달라진 별도의 고성능 모델이다.
- 전·후륜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 적용
- 합산 최고출력 215kW·최대토크 468Nm
-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가상 변속 시스템 적용
- 세제 혜택 후 공식 판매가격 5,375만 원

292마력 듀얼 모터, EV3의 성격이 달라졌다
EV3 GT에는 전륜 145kW, 후륜 70kW 모터가 들어간다. 두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215kW이며 최대토크는 468Nm, 환산하면 약 47.7kgf·m에 이른다. 기아가 밝힌 최고속도는 시속 170km다.
기존 EV3 2WD 모델이 최고출력 150kW를 발휘하는 것과 비교하면 출력 차이가 분명하다. 눈길이나 젖은 노면에서 구동력을 배분할 수 있는 사륜구동 방식까지 적용돼, 단순한 직선 가속뿐 아니라 주행 안정성도 함께 고려했다.

출력만 높인 전기차는 아니다
EV3 GT에는 노면 정보를 미리 파악해 감쇠력을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코너링 과정에서 좌우 바퀴의 토크를 제어하는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제어와 최적화된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도 들어간다.
가상 변속 시스템은 실제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에서 변속 충격과 단수 변화를 가상으로 구현한다. GT 모드와 런치 컨트롤, 주행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도 지원해 일반 EV3와 다른 운전 감각을 제공한다.

전용 디자인도 곳곳에 적용됐다
외관에는 GT 전용 20인치 휠과 퍼포먼스 썸머 타이어, 네온 색상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된다. 프론트·리어 범퍼와 엠블럼도 일반 EV3 및 GT-Line과 다르게 구성해 고성능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네온 포인트가 들어간 스웨이드 스포츠 시트와 3스포크 스티어링 휠, GT 전용 클러스터 화면이 들어간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와 전용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도 적용된다.

일반 2026 EV3도 안전·편의사양 강화
고성능 모델과 함께 공개된 2026 EV3에는 가속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낮추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가 기본 적용됐다. 다만 가속 제한 보조는 GT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전 트림에 100W C타입 USB 단자가 들어가며 어스 트림 이상에는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과 인테리어 모드가 기본화됐다. 주차 중 최대 4일까지 녹화할 수 있는 빌트인 캠 2 플러스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5,375만 원, 보조금은 지역별 확인
EV3 GT의 공식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반영한 기준으로 5,375만 원이다. 옵션을 추가하면 최종 계약금액은 올라가며 취득세와 등록비도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전기차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은 등록 지역, 출고 시점, 남은 예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특정 실구매 가격을 확정하기보다 계약 시점에 무공해차 통합누리집과 해당 지자체 공고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EV3 GT는 긴 주행거리와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보는 운전자보다 작은 차체에서 강한 가속과 사륜구동 안정성, 차별화된 주행 감각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어울린다. 효율 중심의 EV3와 고성능 EV3 GT의 성격이 명확히 나뉘면서 소형 전기 SUV 시장의 선택지도 한층 넓어졌다.